머리에 피 나는데도 배시시…캠핑장 CCTV에 찍힌 마약 난동꾼 3인방
울산의 한 캠핑장에서 30대 남성 3명이 마약을 투약하고 난동을 부려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CCTV가 공개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울산 중부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5시쯤 울산 한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캠핑장에서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 3명을 체포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캠핑장 CCTV 영상을 보면 1명은 맨발에 웃통을 벗은 채 비틀거리며 화단을 드나들다 길바닥에 주저 앉는다. 허공을 향해 손을 휘젓고 주변 풀들을 뜯더니 이내 바닥에 드러누워 버렸다.
또 다른 CCTV 영상엔 다른 2명이 뒷문이 열린 줄도 모르고 SUV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결국 인근 도랑에 차를 빠뜨렸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들은 고성을 지르거나 알 수 없는 소리를 했다고 한다. 머리에서 피가 나는데 웃는 모습까지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휴일을 맞아 캠핑장에 있던 가족 단위 캠핑족들은 이들을 지켜보며 불안에 떨었다. 캠핑장 관리인은 이들이 단순 취객과는 다르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 검거된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마약 종류로 분류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인 LSD를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LSD는 환각 효과가 코카인의 100배, 필로폰의 30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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